안녕하세요 저년차사원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남기게되어 답답하면서도 화가나면서도 슬프기도 합니다.

왜 우리의 아우성들이 무시당하는걸까요.

단지 우리의 소리가 선배님들과 회사들에겐 어리광 부리는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건가요?

정말 그렇게만 보이십니까.


맞습니다. 이렇게 SK이노베이션 .Sk정유가 이렇게 까지 성장하고 좋은 밑거름에서부터 성장하기까지 ,

저희들이 보지 못했던 수많은 노력들이 있으셨겠죠. 

수많은 라떼썰들을 들으며 

그때는 더 힘들었었고, 예전보다 더 안전하게 일하며, 많은 어려움과 일들을 헤쳐내시면서 이때까지 일하셨다는것을요

이 부분에서는 저년차사원으로써 많이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저년차 사원이기전에 동료입니다.

아들 뻘 어린애들 이기전에 동료이구요, 

하루 24시간중에 1/3을 보내는 동료입니다.


왜 어린동료들이 노동조합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속상하다는 글을 쓰며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것일까는 생각해보셨을까요?

저친구들 입장에서는 어떨까? 왜 그럴까 하고 깊게 생각해보셨습니까?


가장 속상한것은 우리가 아무리 외쳐도, 우리가 내는 소리에는 아무런 관심도 소통하고자하는 의지도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배님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것을 아니겠죠 (몇몇 분들이 쓴글들에 현장의 모든 선배님들이 매도되는것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싶습니다) 


왜 무조건 안되는 것입니까? 회사는 절대 그렇게 안해준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얻어와야한다. 이때까지 그렇게 해준적 없었다.

저희와 같은 년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최근 대두되고있는 저년차의 복지에 대해여 CPI 연동(정말 말도 안됩니다), 주택 보조금 등등 

저년차들의 입장에서는 "저년차의 기본급 인상을 팔아(?) 조합과 고년차들의 주머니를 두둑히 채웠다. "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이부분은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요 

그것도 저년차들이 입사하기 전인 2017년도에 시행이 되었더군요 더욱이 이렇게 생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화가나고 이렇게 목소리는 내는것은요,

첫째로 우리와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

두번째로 전 집행부가 시행했으니 지금 집행부는 잘못없고 우리도 힘들고 모르겠다

( 전 집행부? 인정합니다. 허나 노동조합은 전/후를 따져가며 잘잘못을 따지면 미루는 그런 조직이 아닙니다. 과거도 짋어지고 가는 하나의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바뀔수 없으니, 너희가 바뀌던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중들이 계속 계속 떠나면요...?  )

등등이요


조합에서 하루 빨리 소통하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저희들의 미래를 위해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되면 싸우기도 하기구요, 눈치보는 노동조합이 아닌 진정한 소통과 미래지향적인 노동조합이 되었으면 하는 저의 큰바램이였습니다.


-현장과 곳곳에 정말 존경할만한 선배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분들을 볼때 마다 감사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모습들에 고마움과 

기회될때 소주한잔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회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고년차선배들이 아닌 후배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려고 하고 마음써주시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될까 노파심이 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소리에 다시 한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써 진지하게 공감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리광이 아닌 동료로써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