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누진제 팔린거 하나로 정유사 중에서 가장 안좋은건 사실이고, 
통상임금 통과된 석화랑 비교해도 원천 징수 기준으로 밀리고 있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충격적인건 다른 업종 생산직하고 비교해도 이제는 그리 높은 임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생산직 순위표 있죠?
거기서 A~B급으로 나오는 회사들 최근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기본급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가 CPI로 0.5%씩 인상하고 있을때 5~7%씩 올라간곳 많습니다.

우선 저부터 저중에 한곳에서 이직했는데 전직장 동료 얘기 들어보니 
같은 년차 기준 저희 주택수당 녹인 기본급하고 비슷하네요..

정유산업 자체가 더이상 예전처럼 신의 직장이던 시절이 아닙니다. 이제는 가라앉을 배가 되었죠.
정유산업은 다른 생산직보다 공부해야할 양도 많고, 위험한 일도 많으며, 현장에 유해화학물질도 많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없이 단순 반복으로 안전하게 일하는 다른 업종 생산직이랑 비교해도 급여면에서 별 차이가 없게 된 상황입니다.
작금의 사태를 보아하니 특히 SK 카본쪽은 더욱 빨리 가라앉을 배로 보이네요. 

여기에 이직으로 오신분도 있고, 학생 시절부터 목표해서 오신분도 있고, 4년제에서 리턴해서 오신분도 계실겁니다. 
아마도 저처럼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계시겠죠.

더 늦기전에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미 눈치 빠른 엔지니어분들은 오잡스를 통해 ON으로 대거 이동중이네요.
기감직의 대규모 이탈이 시작되면 서산에 있는 모기업처럼 회사에서 경쟁사 면접 날짜에 관리하며 타회사 지원시 불이익 줄 수도 있습니다.

그룹tok에 올라온 sk에코플랜트 노조위원장님 글 보셨죠? 
매각 대상이 된 회사의 구성원에게 sk가 어떻게 하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5년 10년 후 모습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미 이직 목표 회사를 추려놓았고 이번에 성과급 1200 +200 밑으로 후려친다? 
기본급 인상이 올리는 시늉만 하는 수준이다? 바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