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25대 집행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출범 이후 첫 출근일인 1월 2일에 글을 적는 이유는

노동조합 자유게시판 운영 방향에 대해 꼭 고민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조합 자유게시판은 24대 집행부에서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초기에는 당시 정책국장인 박율희 위원장님께서 직접 답변을 달며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으나

주식 차등지급(물적 분할 관련)을 시작으로 임금 협상, 특별노사협의회에 이르기까지 

조합원의 모든 글에 집행부가 침묵하며 소통을 단절하는 모습이 연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성훈 위원장님께선

"대의원대회 같은 공식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익명의 게시판으로는 소통하지 않겠다"

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이는 <노동조합 자유게시판 로그인 폐지로 자유롭고 여과없는 소통을 하겠다>는

24대 집행부의 공약과 모순되는 내용이었기에 '무소통 노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익명이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간 올라온 글을 보면 조합원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전하고 논리적으로 쓴 글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모습만 보고 단절하기 보단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만들며 순기능을 키워 나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 25대 집행부는 선거 유세 때 '소통'을 굉장히 강조하신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자유게시판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이신가요? 

새 집행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