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급 타결이 850% 이며 그 중 200%는 격려차원이라고 하였습니다.

 

노조는 이번 성과급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기대하라고 큰소리를 쳐 놓은 상태였으며 현재의 이익은 역대 2번째로 높은 이익을 기록하는 상태입니다.

 

앞 서 기사에서 700%에 현금 700만원 이라고 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 노조원들이 많았지만 지금의 850%에 향후 650% 이상은 지급하지 않겠다. 라는 조항을 만들어 낸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노조에게 묻고 싶습니다.

 

첫 째. 성과급 850% 라는 부분은 이제까지와 무엇이 다른 부분입니까?

 

분명 노조는 수익에 걸맞는 투명한 이익분배 구조와 그에 따른 정당한 성과급을 쟁취하여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쟁취입니까? 기르는 개에게 사료주는 것마냥 먹으라고 던져주면 그 뼈다귀 물어와서 한껏 내세우며 '나니까 이거라도 받아온 거야!! 입 다물고 이거나 먹고 떨어져.' 라고 하는 것이 쟁취입니까?

 

무엇이 투명하고 무엇이 정당하였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 째. 향후에 성과급 max 가 정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대해 노조에서 가져온 것은 무엇입니까?

 

앞으로는 아무리 성과가 잘 나와도 650% 이상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기준이 이따위로 바뀌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칩시다. 그럼 반대로 가져오는 것도 있어야지요.

 

아무리 성과가 없더라도 기본 300%는 매년 지급한다거나 행복카드의 금액을 500만원으로 기본 상향한다던가 아니면 정말 투명하게 이익구조를 보여 이 부분에서 이만큼의 이득이 있었고 앞으로를 위해 이만큼은 투자해야 하며 그것은 다른 회사가 아닌 정말 우리회사에 위험성과 발전을 위해서 투자하는 부분이다!! 라는 확실한 무언가를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작년에 노조에서는 회사와 함께 가며 내년에 성과에 따라 그 보상과 지금의 힘든 시간을 보내는 대가를 더 받아 내 오겠다. 라고 장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연말이 되자 성과급 만큼은 기대해도 좋다. 믿어달라.  라고 했었구요.

 

이제까지 많은 부분에서 노조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항상 고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접대여행이니 뒷돈을 받았니 하는 근거없는 소리가 돌아도 증명할 수 없는 뜬소문이라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노조는 이미 노동자의 편이 아니며 양쪽 모두를 이간질하는 박쥐로 보입니다. 이 쪽에서 살랑살랑 꼬리 흔들어 먹이를 받고 씨익 웃으면서 '저기는 내가 처리할테니 걱정말아요. 대신 뭐 하나 내 줘야 하는데 밑밥 깔 거 하나만 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굽신굽신 거리다가 노조원 앞에 설 때는 '투쟁을 해서라도 쟁취하여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했던 행보를 보고 믿어주십시요!' 라고 큰소리치며 서로를 이간질 합니다.

 

이따위로 할 거면 차라리 안 된다고 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고개 한 번 숙이는 게 더 인간적으로 보입니다. 훨씬 이해도 할 수 있구요.

 

저는 평 조합원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죠. 그저 한 표를 가지고 있는 한 명의 조합원일 뿐입니다.

 

동시에 넘을 수 없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도 있는 머리와 가슴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미 노조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없습니다. 다만, 노조원들을 정말 봉으로 보고 호구로 보고 있지 않다면 왜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지와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에 그만큼이나 큰 소리를 쳤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