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노동문제에 관계 된 것이 있으면 몇날 며칠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문재인후보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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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위원장, “이번선거에 대한민국 명운 달려, 한국노총 정책요구 잘 담아내 달라”
문재인 후보, “경제민주화의 본질은 노동자의 삶의 질 높이는 것”, “노동자와 함께하며 실천적으로 노력한 자신을 한국노총이 지지해달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노총은 14일 노총을 방문한 문재인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한국노총과는 오랜 동지관계이며 삶을 통해서 진실로 노동자들과 함께 해왔고 실천적으로 노력한 자신을 한국노총이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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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이날 방문은 19대 대선 지지후보 결정을 위해 진행 중인 한국노총 전조합원 총투표에서 문후보가 지지후보로 결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노총은 지난 10일부터 각 단위노조별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번 달 25일까지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확정하고 27일 그 결과를 발표하며, 5월1일 노동절에 선정된 지지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한다. 한국노총 조합원 규모와 지역분포는 대선 유권자 분포와 거의 일치해 노총 투표결과를 통해 선거결과를 미리 예측 할 수 있다.

 

김주영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노동은 대한민국이 압축성장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그동안 소외되었고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권들에 의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명운이 걸려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가 한국노총의 정책요구들을 잘 담아내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 하는데 도움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 보장과 잘못된 정부지침 폐기를 당부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한국노총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한 후 “한국노총이 정책제안서를 냈는데 저의 정책과 같다. 일자리 정책은 수치만 차이가 날뿐 기본 방향은 저와 같다. 그래서 한국노총이 제안하는 정책과제 제가 전폭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노동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선 노동조합 스스로가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을 높여 힘을 키워야 한다”며, “노조가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 설 것이고, 특히 노조전임자 수 라든지 급여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노동이 파트너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며 “파트너 관계를 다시  복원시키는 것이 첫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한국노총과 노동문제에 관계 된 것이 있으면 몇날 며칠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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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이후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생명안전분야에 정규직 고용원칙을 세우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미 공약에 포함되어 당선되면 실천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한국노총 측에서는 김주영 위원장, 박대수 상임부위원장, 이성경 부위원장겸 사무총장, 김명환 상임부위원장, 문현군 비정규담당부위원장을 비롯해 산별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홍영표 의원, 김영주 의원, 김경협 의원, 이용득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