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정비 절감에 혈안이 된 회사

 - 구성원의 건강, 행복 따윈 안중에도 없음

   지금껏 없던 야식을 지급하려면 앞으로 고정비가 늘어나니 무조건 안하려고함

   그래서 나온 대책이 주간에 주던 석식을 야간에 주겠다는 거임

   회사 입장에선 어짜피 쓰던 비용이니 이걸로 퉁 치려는 거지


2. 야식에 큰 불만이 없는 고년차

 - 고년차 입장에서 야간 근무를 생각해보면

   저녁먹고 출근해서 첫로깅 돌고 샘플 뜨면 자는 시간임

   이제는 저년차들이 보드도 봐주고 심지어 본인 Job 샘플도 다 떠줌 

   밥을 먹을 필요가 없기에 애초에 불만도 없음


3. 식사질 개선에 관심이 없는 집행부 

  - 2번과 연관된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고년차가 불만이 없다는 말은

   다수의 조합원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임

   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행부 입장에선 우선 순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심지어 본인들은 주간 근무니 야식을 먹을 일도 없음

   주간에 먹는 식사도 본관 식당에서 먹으니 교대조 식사질 개선 자체에 크게 공감 못할것임




상기와 같은 이유로 불쌍한 저년차만 라면으로 배 떼우며 12시간 야간 근무를 하고 있음

그런데 괜찮은 퀄리티로 야식이 지급되면 과연 불만 없던 사람은 안먹을까?

 

간편조식때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옴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던 선배, 본인은 원래 아침을 안먹는다던 선배, 집에서 먹고 온다던 선배...

조식 개선되고 나니 다들 잘~먹고 있음

남는 조식 양도 이전에 비해 확실히 줄고 아침에 라면 끓이는 비율도 줄어듦


결론은 괜찮게 제공되면 먹을 사람은 다 먹음

그러니 구성원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적절한 시간대에(23:00~01:00) '야식'을 제공해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