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 년차 VS 고 년차 프레임으로 싸우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간 해 왔던 노동조합의 행태가 그 당시의 고 년차들이 퇴직하기 전에 회사와 합의를 하고 자기들만 이득(목돈) 후배들의 미래를 팔아 왔습니다.


1. 월차수당(까마득히 위로 올라가면 선배들은 월차 수당이라는 것을 받더군요)


2. 퇴직금 누진제(정유 4사 중 유일하게 우리만 없음 진짜 이 부분이 가장 극악무도한 짓거리지 않나 싶습니다)  


3. 주택수당 기본급 선배들 기본급의 120% 매년 11월에 받던 것을 기본급의 4.23%로 포함 시킨 짓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올라가야 되는 기본급을 주택수당을 포함하면서 기본급을 올려놨다고 말하고 있고 양보해서 그렇다 넘어가더라도 IB가 안 나온다고 가정했을 시 (기본급 12 + 상여 8개) 총 20* 4.23 =84.6%  선배들과 동일 수당을 받을려면 매년 IB가 836% 나와야 동일 수당 받음 


4. 임금 상승 CPI 연동제(물가 상승률에 맞춰서 임금을 올려 주겠다) 

물가 가중치 전세는 48.9, 배는 0.8

해답의 실마리는 ‘가중치’에서 찾을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 비중이 큰 460개 품목을 골라 이들의 물가를 지수화한 뒤 가격 변동을 월별로, 연도별로 산출한다. 그런데 이를 단순 평균하는 게 아니다. 소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각각에 가중치를 둔다.

소비자물가상승률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소비자물가상승률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가중치가 가장 큰 건 전세다. 총합 1000중 48.9에 이른다. 그다음이 월세로 44.8이다. 물가 산정 과정에서 전ㆍ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9%를 넘는다. 휴대전화료(36.1), 휘발유(23.4), 공동주택관리비(19)에도 높은 가중치가 매겨진다.

그런데 가중치가 높은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다. 되려 떨어진 것도 많다. 지난해 가중치 상위 10개 품목 중 3개, 20개 품목 중 10개의 물가지수가 1년 전 보다 떨어졌다. 가중치 1위인 전세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월세는 0.4% 떨어졌다. 가중치가 10이 넘는 휴대전화료(-3.3%), 휘발유(-7.1%), 경유(-3.9%), 해외단체여행비(-1.6%)의 물가지수도 하락했다. 1년에 한 번 지출하는 전셋값이 안정되고, 한 달에 한 번 내지만 가격은 계약 기간 내내 변동이 없는 월세, 휴대전화료가 떨어졌다고 물가 하락을 크게 체감하긴 어렵다.

반면 지난해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의 가중치는 대체로 낮다. 지난해 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3개 품목은 생강(61.6%), 배(28.1%), 현미(16.1%)다. 그런데 이들 품목의 가중치는 생강 0.1, 배 0.8, 현미 0.7로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다.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물가 품목 20개 중 가중치가 가장 높은 게 쌀인데, 4.3에 그친다. 많이 오른 품목 중 가중치 3을 넘기는 것도 쌀과 함께 택시료(3.5), 한방약(3.1)뿐이다. 마트에서 자주 사는 먹거리나 택시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서민의 ‘물가 고통’은 크다. 하지만 가중치가 작아 물가지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게 물가상승대비 임금률을 올려줘서 원래 누리던 급여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대로 누리게 하는게 회사의 목적이다? 회사에서 임금 상승체계를 이런식으로 바꾸자고 할 때 저런 부분들을 놓쳤을 거라고 생각 하십니까? 조금만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인데 노동조합 그 때에도 승인 했습니다. 

왜 우리는 회사의 초창기 규모가 작은 시절의 임금 체계보다 성장한 회사에서 더욱 불합리한 임금으로 일해야 하며 왜 그 기준이 각각의 세대마다 다르게 적용 되어야 합니까? 댓글에도 종종 보이던데 지금이라도 노조에게 힘을 줘서 호봉제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리를 얼마나 그간 노조에서 팔아 왔으면 해오는 답변이 지금 노조는 뭘 안팔았다. 뭘 지켜야 한다 입니까. 우리는 저 년차 고 년차를 떠나서 모든 임금 체계가 동일 시하게 적용되는 것을 원합니다. 

주식을 많이 받고 안 받고 가 문제가 아니라 같은 현장에서 피 땀 흘리고 위험을 무릇 쓰고 일하는 구성원들이 말 그 자체로 구성원으로써 동등한 임금 체계로 동일한 대우를 받길 원하는 것이고 그것을 노동조합이라면 앞장서서 주장하고 요구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지금 껏 해왔던 것들을 어쩔 수 없다 바꿀 수 없다가 아닌 바뀌게 끔 앞장서서 소리치고 해야 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