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싸울 게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나간 과거는 바뀌지 않으니 앞으로라도 잘해보자'
'그들은 바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니 젊은 사람끼리라도 소통하고 잘해보자'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니까 미래에 집중하자'

게시글에 달리는 고년차 선배들의 입장으로 보이는 댓글들입니다.
하나같이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고년차는 바뀌지 않는다는 논리네요.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현재의 사태가 과거와 미래의 싸움인가요?

지금까지 다수의 586세대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의 미래를 파는 행위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들을 통해 혜택을 본 선배들은 지금도 버젓이 회사를 다니고 계십니다.
앞에 댓글들의 논리처럼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아직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죠.
그런데도 단지 지나간 과거 일들인가요?
그들을 제외하고 젊은 사람끼리 소통을 한들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느 분께서 댓글로 과거의 잘못을 누구에게 묻고 있냐고 물으셔서 답하겠습니다.
대규모 세대교체를 앞두고 신입 사원들의 임금 체계와 복지를 개악하려는 회사의 잘못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바람직한 경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큰 잘못은 이러한 회사와 결탁하여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후배들의 미래를 팔고 있는 자들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들에게 편승하여 본인의 이익을 챙겨왔던 특정 세대의 선배님들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댓글들의 논리가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쉽게도 당신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의 악폐습을 끊고 잘못된 문화와 인식을 바로 잡아야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행동하는 이유이자 현 집행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