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주식 몇 주 덜 받아서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한 착각입니다.


우리는 입사 이후로 수많은 차별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습니다.

동종사 어디에도 없는 2년 인턴 제도로 인해 불안정한 신분으로 늘 평가받아야 했고

회사에서 '세대갈등'으로 일컫는 모든 행위들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동종사 대비 억 단위의 임금을 손해 보고 시작하며,

연차 보상도 사라지고, CPI로 인해 타 업종 대비 임금 상승도 제한적입니다.

주택보조금 120%도 사라지고 강제로 기본급에 녹아 선배들과는 다른 임금 체계를 갖고 있죠.


우리를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었나요?

어째서 선배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후배들의 미래를 팔고 있는 것인가요

어째서 노동조합은 조합원 전체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요


이번 주식 지급 결정은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는 작은 희망조차 꺾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앞에서는 세대 공감을 논하던 회사는 우리를 차별하였으며,

노동조합 또한 이를 지켜줄 의지가 없다는 시그널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