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맛 안나는 하루입니다. 의욕이 사라지네요
신입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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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
2016.02.02 09:48
조합원 권익과 자존심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기본원칙! 소통단결! 노사대등!
위 문구가 노동조합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전 전혀 아닌 것 같네요.
권익과 자존심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기본원칙.. 이게 기본원칙인지...?
14년 임금동결하고 격려금 받기로 한걸 15년 임금 2.5% 올리고 120%+100만원에 끝내놓고잘했다는 겁니까??
14년도 임금동결 격려금은 어디 갔는지???
왜 15년 협상때 저게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15년 단협도 크게 달라진 부분도 없고..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수준의 의료비지원, 조삼모사식 근속포상
소통단결.. 현 상황이 어케 진행되어 왔는지 메일한통 못받았습니다.
노사대등.. 이건 뭐 할말이 없군요... 답이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소통해서 이정도 결과를 이끌어냈다.
좋은 결과다 이런식으로 나오면 진짜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아직 저년차 사원인데 이직 진지하게 고민됩니다...
일할 의지도 없고... 성과금에 맥스가 정해지면 미쳤다고 열심히 일해서 성과 내고 회사에 도움되고 싶을지...
회사공부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반발심만 커져가네요.. 그렇지만 저의 이런 이야기도 바위와 대화하는 꼴이 되겠지요
답답한 마음에 써봤습니다. 더이상 바위와 대화하지 않기 위해 이만 쓰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선배님들 건강 챙기시며 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