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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집행부-'온건' 대의원 주도권 싸움 치열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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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16:21
‘강성’ 집행부 -‘온건’ 대의원 주도권 싸움 치열 |
현대중공업 노조, 21일 차기 대의원 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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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5년 01월 15일 (목) | 서승원 기자 ggundle2000@iusm.co.kr | |
| | 오늘부터 후보자 확정공고·선거운동 대의원수 따라 차기 집행부 색깔 결정 현장선 벌써부터 ‘선명성 경쟁’ 치열 회사에 대한 불신에 결과 예측불허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의 영향으로 미뤄진 현대중공업 차기 대의원 선출 선거가 오는 21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차기 집행부 색깔을 결정지을 수 있어 현 집행부인 강성(민주) 노선과 현직 대의원들인 온건합리 노선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현대중 대의원 선거
14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주 제27대 대의원 선거구 및 정족수를 확정했다. 노조는 15일부터 후보자 확정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는 21일에 진행되며, 조선과 해양, 플랜트, 엔진 등 모두 175명의 대의원들이 새롭게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12년 만에 집권한 강성 노선의 현 집행부 때문이다. 현 정병모 집행부는 회사를 상대로 강도 높은 임단협 교섭을 펼치며 20년만에 파업을 하는 등 무파업 기조를 깨뜨렸다. 조합원들의 지지도 얻고 있지만, 반면 노사상생 기조를 유지한 기존 온건노선의 현직대의원들과도 맞부딛치고 있다.
◆선명성 경쟁 치열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수를 얼만큼 확보하느냐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차기 집행부 색깔을 결정 지을 수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선거 전부터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선명성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1월에는 현 집행부와 현직 대의원들간의 이견차로 인해 선거 일정 논의가 진척이 없었다. 노조는 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운영위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들로 구성된 운영위 위원들이 이견차를 보인 부분은 ‘선거구 조정’이었다. 선거구 조정은 현 노조 집행부가 제안한 안으로, 이번 대의원 선거부터 기존 분과별 선출방식을 새롭게 바꾸자는 의미였다.
즉, 각 현장 분과별 선출이 아닌 제한 없이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의원들을 추천해 선출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운영위 측은 집행부 뜻으로 노조 규약까지 개정하려고 한다며 반발,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다.
◆선거결과 예측 어려워
이번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우세를 보여온 온건·합리 노선의 대의원들이 예상외로 선전하지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극적으로 현대중공업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들이 찬성표보다2배가 많은 반성표를 던지며 결국 부결됐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회사에 대한 불신 때문에 부결됐다고 해석했다.
조합원들이 또다시 강성 노선의 집행부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일부 30~40대 젊은 조합원들이 ‘선거 이후에 새로운 대의원들과 함께 교섭을 재개하자’는 현장 여론을 형성하고 있어,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렵다.
한 지역 노동계 전문가는 “만약 과반수 이상 수준의 강성 노선 대의원들이 대거 당선된다면 추후 비슷한 성향의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 가입문제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현대중공업 노사 문화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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