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그룹분사관련 선례(현대오일뱅크터미널)
꼭 이렇게 추진할 모양입니다
무조건 막아야됩니다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 90%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 운용사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이하 제이앤PE)에 매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계열사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100% 보유) 대부분을 제이앤PE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 측이 평가한 현대오일터미널의 시장 가치는 총 2,000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8월말까지 전체 지분의 90%를 제이앤PE에 매각한다. 잔여 지분 10%는 지속 보유, 전략적 협업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오일터미널 매각 대금 약 1,800억원을 화이트 바이오, 블루소수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추고,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이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매각 또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의 작년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09억3,700만원이다.
2012년 2월 14일 정유업계 최초의 오일터미널로 설립된 현대오일터미널은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등의 보관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같은해 3월 2일 현대오일뱅크 계열에 편입됐다.
회사는 2013년 12월에 울산 신항 터미널 완공뒤 영업을 시작했고 2019년 8월 평택터미널을 인수했다.
당기말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600억원, 직전말 기준 부채비율은 27.09%다. 종업원수는 132명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 유통에는 필요했지만 핵심 계열사가 아니었던 게 이번 지분 매각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사업구조가 친환경 사업으로 바뀌면서 이 사업을 직접 운영할 필요성은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결국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매각은 현대오일뱅크의 투자자금 확보와 사업구조 개편 등 ‘두마리 토끼’ 잡기라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기존 정유 사업 구조 개편과 친환경 미래사업 집중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다”며 “매각 작업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오일터미널과 제휴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앤PE는 2018년 출범한 신생 사모투자펀드로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준상 대표와 SG프라이빗에쿼티 출신 현상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