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선배들의 솔직한 심정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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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12:16
20년 넘게 회사 다녀본 입장에서 침묵하는 선배들이 갖는 솔직한 심정은 무엇일까?
우선, 소송을 한다면.
지금 2심으로 간 마당에 대법 판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름.
예전에 통상임금에 대한 법적 해석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때에는 판결이 빠르게 나왔지만
지금은 3심까지 진행되면 언제 끝날지 모름. 이러다가는 통상임금이고 뭐고 손가락만 빨다가 퇴직할 수 있다는게 선배들의 많은 생각임.
이길 가능성과 부담해야할 리스크를 생각하면, 20년 넘은 선배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적당히 타협해서 받을 수 있을때 받는게 나을 수도 있음.
퇴직금까지 생각해 보면 우리가 원하는거 전부를 걸고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조급함.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음.
그래서, 후배나 미래는 생각조차 안하고 내 계산기 두드리기 바쁨.
결국 이번 협의는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내 돈 꼴난 몇 천 만원(?)에 미래를 팔아먹어서 후배들에게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