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노조위원장님에게 올리는 신문고(조합원들과 "함께")
블라글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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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19:15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 이x훈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MZ세대의 구성원이자 조합원입니다.
이번엔 요약하지 않습니다.
오직 노조위원장님 단 한사람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조합원의 일침, 목소리 많이 들으시고 그에대한 의견 수렴과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한 반성하시려는 모습
그동안 잘 보았습니다.
중요한 날 이전 주말에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겠지만,
직접적인 후배 조합원의 발악아닌 발언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들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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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위원장님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저희를 만날 때에는 거의 매번 이런 말씀을 하시고
마무리 하셨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강한 노동조합”
“변치않고 뚝심있게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노조위원장님이 자주 들어가시는 우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약속을 지키는 [책임노조]”
“지존감 높이는 [권익노조]”
“미래를 만드는 [강한노조]”
이에 대해 저희는 믿고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불만이 있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능력이 없다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임기가 올해까지이지만서도 아직도 당신은
우리 Sk노동조합의 위원장님이십니다.
결국에 당신의 의지와 손이
우리 고년차, 중년차, 저년차 조합원들 이해관계 등 모든 부분에 대하여 “당신의 손”으로 서명을하고 시작, 끝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저 말들은 당신이 우리에게 하였던 말이고,
임기동안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힘이되는
말이였습니다.
당신이 잘한다, 못한다 잘잘못을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손”에 우리 모두의 미래와 과거, 염원이 담겨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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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한마디 하겠습니다.
이러한 “당신의 손”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준 것이며,
“당신의 손”은 “우리”를 위해 일하는것이 존재목적인 것이며,
“우리의 손”이 적어도 당신에게 손가락질 하지 않도록
이x훈이라는 당신의 이름을 우리에게 걸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마음 깊이 넣어두지 마시고,
반드시 꺼내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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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힘없고 능력없고 나설수 없는 힘없는 노동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입장입니다.
저와 같은 입장의 조합원을 대표하고 이들을 위해
대변하는 사람이 “당신” 아닙니까?
“당신”, 후배에게 듣기엔 기분 나쁜 말일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후배답지않고 노동조합의 일원이라는 동등한 입장으로서, 대담하게 한마디 묻겠습니다.
선거운동때부터 노조위원장을 하는 이 순간까지,
“당신”에게 우리는 “조합원”이였습니까?
아니면 그저, “표”였습니까?
우리는 당신이 말하고 다녔던 저 윗 글과 그에 맞는 행실을
“기대”하였고, 당신을 믿고 따랐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등을 돌렸습니다. 현 주소지가 이렇습니다.
왜그러는지 아십니까?
“당신의 손”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여야 하지만,
“다른 것”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과정과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가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당신에게 책임을 묻고싶지만,
당신도 우리의 조합원이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끌어안고 가야할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좋거나 싫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과 “함께”가야하는 사실만 존재하고,
이 마음은 나와 당신이 같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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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3/7 월요일입니다.
쉬고계실 노조, 사측 관계자분들에게 이런 날까지
고생시키고 싶진 않은것이 제 속마음 입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절벽이라고.
저의 마음을 누군가가 같이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누구에겐 지겨운 월요일이지만,
누구에겐 죽음의 날, 탄생의 날 등 아주 특별한날 일수있습니다.
우리들에겐 내일은 선고의 날이 될 수도 있고,
반전의 날이 될 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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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님, 이x훈위원장님, 당신의 손으로 많은 것을 결정하고 처리하는데 힘이 드실겁니다. 이해합니다.
당신을 뽑은 “우리의 손”에 힘을 빌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합원과 “함께”라는
말을 끝으로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sk노동조합 조합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