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형태 변경건에 대해서
일단 한번 부결된 내용을 다시 꺼내서 죄송합니다.
그냥 체념하려다가 인생1회차를 이렇게 살려니 너무나 아쉬워서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이번 결과가 이렇게 나올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90%이상이 2교대를 해본적이 없는데다 절반이 30년차에 가까운 분들이라 54%의 찬성도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공장별로 몇개월 시범운영을 하고 장단점을 직접 체험해보고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
주위에서 주워들은 내용과 12시간 근무라는 막연한 걱정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아파트를 사더라도 하다못해 한번이라도 집구경을 하고 사지 중개사 말만 듣고 사진 않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근무형태 변경이 아니라 변경을 위한 시범운영 찬반설문이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당 52시간 근무로 인해 5조3교대 얘기가 나오는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근무형태가 어떤지 알수가 없어 비교를 못해봤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주당 근무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줄어든다고 나왔습니다.
이는 결국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임금의 하락으로 귀결되더군요.
조합에서 회사와 협상을 할 내용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5조3교대로 변경하면 내 임금은 감소되고 1개조 인원충원으로 회사의 인건비는 상승합니다.
어차피 인원충원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면 4조2교대에 각조에 인원을 늘려 휴가발생시에도 O/T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 "잠만 자는 아빠, 다른 집은 주말에 아빠가 같이 하는데 우리아빠는 집에 없어!"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할말은 끝도 없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거 같이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