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파업 승리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지난 노동조합 역사가 떠오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더군요.


우리는 왜 노동자로서 회사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하는 건가요?


어째서 우리의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은 커녕 매번 앞장서서 팔아먹고 있는건가요?


필수유지업무 때문에? 그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된 모든 회사의 노조는 다 어용입니까?


조합원의 권익 향상은 뒷전이고 내 임기 때 하나라도 팔아먹고


챙겨 먹으려는 당신들의 이기심 때문 아닙니까?


최근에는 게시판에서 서로 상대가 더 썩었다면서 싸우시던데


아들뻘 되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지금의 후배사원들 중에서는 4년제 자퇴하고 온 사람도 있고


다른 멀쩡한 회사 다니다가 이직해서 온 사람도 있고


학창 시절부터 SK를 목표해서 들어온 사람도 있습니다.


좀 더 노력해서 좋은 직장 다니고자 했던 후배들의 선택이 


당신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저년차 기준 임금, 복지, 워라밸, 식사질 등 모든 면에서 동종사 중 꼴찌


이런 회사로 만들어 놓고 또 나와서 팔아 먹으시겠다구요?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